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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Brave new world
    정신승리V마음부자/잘 읽고 2021. 4. 26. 11:22

     처자 공유제와 철인 통치를 이상적인 국가로 꿈꾸었던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담은 플라톤의 '국가',

    지금의 중국을 만든 '패왕별희' 영화 속의 문화혁명.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걸까?

     

    작가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인물로,

    근대 과학의 도움을 받은 전체주의적 지배자에 의한 바보들의 천국을 소설 속에 구현해 놓았다.

     

    포드 기원 전과 기원 후로 세기가 결정된 '멋진 신세계' 속 지배자들은,

    '행복'과 '고도의 예술'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고 말한다.

     

    그 결과, 부모도 혈연도 없고, 죽음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조건반사 괴물들'이 탄생했다.

     

    고통이 없고, '쾌락만이 가득한 사회'.

     

    어쩌면 이미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 않을까?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믿어 버리고,

    누군가가 원하는 각본대로 할러가는 인생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또 갇혀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겠지...

     

    인간은 신의 형상을 닮은 존귀한 존재이다.

    인간이 다른 인간의 운명을 결정 지을 수 없다.

    주사기에 의해 조작된 가공 현실을 시작할 수는 있을지언정,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이 분명히 일어날 것이다.

    무의식 중에 자유의지와 선택에 대한 자각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며,

    선택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의 몫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세상을 만들어 놓은 주동자는,

    그 결과에 대한 댓가를 분명 어떤 형태로든 치르게 될 것이다.

     

    오죽 현실이 잔인했으면 저러한 유토피아의 탈을 쓴 디스토피아를 탄생시켰을까마는.

    인간의 고귀한 자유의지와 깨달음을 나는 믿는다.

     

    권력을 장악하는 소수의 엘리트 계층이 된 인간은,

    국가의 번영이라는 이유로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을 통제하고 싶어 지는 걸까?

     

    다행이다. 

    내가 눈 뜬 세상이 불편함과 온갖 권리를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라서.

     

    고뇌에 찬 작곡가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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